푸틴 "트럼프는 영리하고 실용적"..."한국 정부와 대화 준비"

푸틴 "트럼프는 영리하고 실용적"..."한국 정부와 대화 준비"

2025.01.25. 오후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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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관계 정상화에 관심 있는 한국의 합법적 정부와 건설적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의사를 밝히고, 러시아를 향해서는 종전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보스포럼 화상 연설에 이어 산불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자금줄인 유가를 내려야 전쟁이 끝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유가가 높으면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OPEC이 나서서 유가를 떨어뜨려야 합니다. 그러면 전쟁은 당장 멈출 것입니다.]

관세와 추가 제재, 유가 인하까지 트럼프의 전방위적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도 입을 열었습니다.

트럼프와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대화할 의향이 있다면서, 트럼프가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란 그의 말에 동의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트럼프의 유가 인하 주장에 대해선 러시아와 미국 모두에 도움이 안 된다며, 이 문제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트럼프는 영리하고 실용적인 사람입니다.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이 평화를 향한 트럼프의 열망을 조종하려 하고 있다며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수 싸움이 시작된 가운데,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한국 정부와 관계 정상화를 위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동맹 강화 등 미국이 강요한 대치로 한국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더 깊어졌다고 주장하면서,

반면 북러 조약 등으로 북러 동맹은 더욱 공고해졌다고 과시했습니다.

러시아의 이런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병을 계기로 러시아와 더욱 밀착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욱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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