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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정책에 일본의 대미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자동차 부문이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다음 달 미일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대미 투자 확대 등을 내놓겠다는 방침이지만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3년 일본의 대미 수출액은 20조 2,602억 엔, 우리 돈 186조 3천148억 원으로 대미 수출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자동차 수출이 3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밝히면서, 일본 자동차 수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무토 요지 / 일본 경제산업상 : 관세 조치를 토대로 일본기업에 미칠 영향을 정밀히 조사해야 합니다.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느냐가 걸려 있는 만큼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렴한 인건비 등으로 멕시코는 일본의 대미 수출의 주요 거점이기 때문입니다.
일본 노무라 증권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실행되면, 일본 자동차의 영업이익이 최대 40% 이상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정부 시절 추진했던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정책을 폐기하면서,
일본의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투자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장 닛산의 경우 미국 내에서 5종의 소형 전기차 생산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인공지능, 나노기술 등 대미 투자 보따리를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US 스틸 인수 등에서 보여주고 있는 미국 정부의 강경한 태도를 비춰볼 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본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미국의 우선주의에 불안을 느낀다고 밝힌 만큼,
이시바 정부로서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경제부문의 가시적인 성과가 한층 시급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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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정책에 일본의 대미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자동차 부문이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다음 달 미일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대미 투자 확대 등을 내놓겠다는 방침이지만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3년 일본의 대미 수출액은 20조 2,602억 엔, 우리 돈 186조 3천148억 원으로 대미 수출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자동차 수출이 3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밝히면서, 일본 자동차 수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무토 요지 / 일본 경제산업상 : 관세 조치를 토대로 일본기업에 미칠 영향을 정밀히 조사해야 합니다.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느냐가 걸려 있는 만큼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렴한 인건비 등으로 멕시코는 일본의 대미 수출의 주요 거점이기 때문입니다.
일본 노무라 증권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실행되면, 일본 자동차의 영업이익이 최대 40% 이상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정부 시절 추진했던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정책을 폐기하면서,
일본의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투자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장 닛산의 경우 미국 내에서 5종의 소형 전기차 생산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인공지능, 나노기술 등 대미 투자 보따리를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US 스틸 인수 등에서 보여주고 있는 미국 정부의 강경한 태도를 비춰볼 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본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미국의 우선주의에 불안을 느낀다고 밝힌 만큼,
이시바 정부로서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경제부문의 가시적인 성과가 한층 시급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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