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독일인 자부심 가져라"...극우 정당 유세에 영상 메시지

머스크 "독일인 자부심 가져라"...극우 정당 유세에 영상 메시지

2025.01.26. 오전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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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을 시작한 극우 독일대안당, AfD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지원에 나섰습니다.

현지 시간 25일 독일 할레에서 시작된 AfD 유세 현장에 머스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다가오는 독일 선거는 매우 중요하며 유럽과 세계의 운명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이어 "독일인으로서 자부심을 갖는 것도 좋다"는 말과 함께 독일인들이 "과거의 죄책감에 너무 집착하는 것 같은데 그걸 넘어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금의 독일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며 "정치인에 대한 가벼운 비판이나 SNS 게시글로 감옥에 가두는 것은 전체주의적 접근 방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8천여 명이 모인 유세 현장에서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호를 본떠 "독일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외치며 호응했습니다.

이에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독일 주간지에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는 기고를 싣는 등 극우 정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습니다.

극우 정당 지지와 유럽 정치에 대한 개입 논란이 이어지면서 유럽 여러 나라는 머스크가 인수한 SNS '엑스'에 대한 보이콧에 나섰고, 유럽연합도 디지털서비스법을 근거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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