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살해 협박범 체포...자택 경호 비상

트럼프 살해 협박범 체포...자택 경호 비상

2025.01.26. 오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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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트럼프가 백악관 외에 플로리다에 있는 자택을 자주 오갈 것으로 관측되면서 경호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경찰은 플로리다의 트럼프 저택인 마러라고 부근에 사는 46살 섀넌 앳킨스를 체포했습니다.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에서 트럼프 대통령 살해를 거론한 혐의 때문입니다.

[토니 아라우조 / 웨스트팜비치 경찰서장 : 앳킨스는 게시물에 "링컨, JFK, 레이건, 마틴 루서 킹, 그리고 트럼프가 있습니다. 불행히도 한 명은 아직 살아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앳킨스는 "누군가 그를 죽이길 바란다는 글을 X에 올렸다가 차단당했다. 수년간 암살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게재했습니다.

이 같은 게시물이 연방수사국에 제보되면서 경찰 수사로 이어졌습니다.

앳킨스는 살해와 대량 살상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됐는데 붙잡힐 당시 마약이 발견돼 약물 소지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저택에 접근하려는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경찰은 온라인상의 협박도 중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토니 아라우조 /웨스트 팜비치 경찰서장 : 위협이 현실이 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입니다.]

수사 결과가 발표된 날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첫주 일정을 소화하고 플로리다로 돌아왔습니다.

트럼프가 앞으로 플로리다 자택에 자주 머물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곳 경호 문제가 민감한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실제로 대선 유세가 한창이던 지난해 9월 15일에는 트럼프 저택 부근 골프장에서 암살 시도가 적발된 적도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이자은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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