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테크 이번주부터 실적 발표...테슬라 29일·애플 30일·엔비디아 2월

미국 빅테크 이번주부터 실적 발표...테슬라 29일·애플 30일·엔비디아 2월

2025.01.27. 오전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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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기술 기업, 이른바 '빅 테크'가 이번 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한 해의 실적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는 오는 29일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라는 점에서 지난해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 이후 주요 종목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지난해 11월 5일 251.44달러였던 주가는 지난 24일 406.58달러로 마감하며 60% 급등했습니다.

이달 초 발표한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은 49만 5,570대로 1년 전보다 만 1,063대 증가했지만, 전문가 전망치인 49만 8천 대를 밑돌면서 주가는 5% 하락했습니다.

실적과 함께 테슬라가 현재 개발 중인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의 출시 일정이 발표될지도 관심입니다.

같은 날에 시가 총액 3위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도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들 기업이 인공지능 부문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어 이 투자가 어떻게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메타의 경우 데이터 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에 올해 "600억∼650억 달러(93조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70% 늘어난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가 줄어들면서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애플의 실적 발표일은 30일로 정해졌습니다.

지난해 말 250.42달러였던 주가는 지난 24일 기준 222.78달러로 떨어지면서 시가 총액 순위에서도 엔비디아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깜짝 실적'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과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각각 다음 달 4일과 6일 실적을 발표합니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7% 이상, 구글 주가는 5% 이상 상승해 이번 실적 발표에 시장에선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인 엔비디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실적을 다음 달 하순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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