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는 노벨 평화상에 대한 집착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큰 성과가 없을 경우 한반도가 노벨상의 미끼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는 당선인 시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에 강력한 압박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영토 보전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벨평화상을 염두에 둔 행보로 분석됩니다.
[노미 바르야코프 /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 트럼프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말로만 노벨 평화상을 받았기 때문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이야말로 노벨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자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서안지구를 대규모 공격하는 등 중동 평화는 쉽지 않습니다.
[에드워드 아흐메드 미첼 /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 부국장 : 네타냐후는 신뢰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가 끝까지 버텨내고 이 합의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장 답답할 게 없는 미국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러시아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들어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에 끝내려 할 분위기도 아닙니다.
이렇게 되면 북한 핵 문제가 강력한 카드로 등장할 수 있습니다.
핵을 담보로 북한과 다양한 거래를 시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북미대화가 활성화되고 북한에 트럼프타워가 들어선다면 트럼프는 노벨 평화상을 받을 충분한 자격을 인정받게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제 김정은은 핵을 갖고 있어요. 우린 잘 지냈고 내가 돌아오면 기뻐할 겁니다. 그는 많은 해안선에 엄청난 콘도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트럼프는 한국을 건너뛰고 북한과 직거래할 것으로 보이는 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공식 인정하면 상황이 복잡해집니다.
비핵화를 전제로 한 모든 대북정책을 파기해야 하고 자체 핵 개발을 놓고 국론이 분열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의 노벨상 프로젝트에 우리 안보가 희생되지 않도록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비책이 필요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는 노벨 평화상에 대한 집착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큰 성과가 없을 경우 한반도가 노벨상의 미끼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는 당선인 시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에 강력한 압박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영토 보전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벨평화상을 염두에 둔 행보로 분석됩니다.
[노미 바르야코프 /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 트럼프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말로만 노벨 평화상을 받았기 때문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이야말로 노벨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자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서안지구를 대규모 공격하는 등 중동 평화는 쉽지 않습니다.
[에드워드 아흐메드 미첼 /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 부국장 : 네타냐후는 신뢰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가 끝까지 버텨내고 이 합의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장 답답할 게 없는 미국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러시아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들어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에 끝내려 할 분위기도 아닙니다.
이렇게 되면 북한 핵 문제가 강력한 카드로 등장할 수 있습니다.
핵을 담보로 북한과 다양한 거래를 시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북미대화가 활성화되고 북한에 트럼프타워가 들어선다면 트럼프는 노벨 평화상을 받을 충분한 자격을 인정받게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제 김정은은 핵을 갖고 있어요. 우린 잘 지냈고 내가 돌아오면 기뻐할 겁니다. 그는 많은 해안선에 엄청난 콘도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트럼프는 한국을 건너뛰고 북한과 직거래할 것으로 보이는 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공식 인정하면 상황이 복잡해집니다.
비핵화를 전제로 한 모든 대북정책을 파기해야 하고 자체 핵 개발을 놓고 국론이 분열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의 노벨상 프로젝트에 우리 안보가 희생되지 않도록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비책이 필요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