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새해 첫 발사 실패...우주 발사체 재사용 시대 열릴까?

스타십 새해 첫 발사 실패...우주 발사체 재사용 시대 열릴까?

2025.01.27.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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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류 최강의 우주 발사체로 불리는 스타십이 새해 첫 시험 비행에서 다시 한 번 실패를 맛봤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개발 속도를 고려하면, 올해 안에 2단 우주선까지 온전히 회수해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 발사체 시대를 열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합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이스X가 개발하는 초대형 발사체, 스타십이 두 달 만에 다시 우주를 향해 솟아올랐습니다.

1단 추진체의 분리까진 순조로웠지만, 곧이어 2단 우주선과의 통신이 끊어졌습니다.

비행경로를 벗어나면서 내장된 프로그램에 따라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1단 추진체는 역추진 방식으로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 무사히 발사대에 안착했습니다.

'메카질라'로 불리는 거대한 젓가락 팔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다시 한 번 추진체를 회수하는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케이트 타이스 / 스페이스X 엔지니어 : 추진체가 성공적으로 돌아왔습니다. 발사대에서 두 번째로 추진체를 잡은 건 정말 놀라웠습니다.]

지난해에 회수한 1단 추진체의 엔진을 재사용하는 데에도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올해 안에 2단 우주선까지 지상에 착륙시켜 온전히 회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3주 간격으로 계속 스타십을 쏘아 올리겠다는 구상입니다.

[마르시아 던 / AP통신 우주 작가 : 올해 일론 머스크는 스타십 시험 비행을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자주 할 겁니다.]

한번에 150톤을 실어 나를 수 있는 거대한 발사체를 안정적으로 재사용하게 될 경우, 우주 산업은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스페이스X는 현재 6천만 달러 수준인 1회 발사 비용을 2백만 달러까지 낮추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도 재사용이 가능한 초대형 발사체 개발에 성큼 다가서면서 본격적인 경쟁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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