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 완전한 비핵화 추구"...첫 북미정상회담 합의 거론

백악관 "북한 완전한 비핵화 추구"...첫 북미정상회담 합의 거론

2025.01.29.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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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도 청문회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
"트럼프, 비핵화 포기하고 ’스몰딜’ 가능성"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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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1기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는 백악관의 입장이 나왔습니다.

취임 당일,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으로 돌아온 첫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부르며 대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20일 : 이제 북한은 핵보유국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잘 지냈고, 내가 돌아온 것을 김정은이 반길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서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청문회 과정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표현했고, 루비오 국무장관은 각종 제재가 북한의 핵 보유를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대신 핵 동결이나 군축과 같은 소규모 합의, 이른바 '스몰딜'로 협상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관측도 무성했습니다.

이런 논란에 대해 백악관이 8일 만에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백악관은 국내 언론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그랬던 것처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공식 목표로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악관은 그러면서 지난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정상회담의 합의문을 상기시켰습니다.

당시 합의문엔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공약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향후 대북정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도 완전한 비핵화가 현실적인 협상 목표로 유지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성과를 중시할 경우, 우선은 중간단계의 '스몰딜'을 통해 상황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시각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디자인 : 김효진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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