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명 탑승 미 여객기, 군 헬기와 충돌 뒤 추락

64명 탑승 미 여객기, 군 헬기와 충돌 뒤 추락

2025.01.30.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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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에 승객 60명·승무원 4명 탑승
블랙호크 헬기 군인 3명 탑승…당시 훈련 비행 중
시신 발견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 잇따라
레이건 공항 항공기 이륙·착륙 전면 중단
트럼프 "사고 보고받아…상황 모니터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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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국내선 여객기가 착륙 도중 헬기와 충돌한 뒤 인근 강에 추락했습니다.

항공기와 헬기에는 각각 64명과 3명이 타고 있었고 대규모 수색과 구조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 웹캠에 잡힌 도널드 레이건 공항 모습입니다.

항공기 추락 신고가 접수된 지점 근처에서 섬광이 번쩍입니다.

사고가 난 건 현지시간 29일 밤 9시쯤입니다.

공항 인근에서 소형 여객기가 착륙하던 도중 군용 헬리콥터와 충돌한 뒤 포토맥 강으로 추락했습니다.

여객기는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소형 기종입니다.

캔자스 위치타 공항을 출발해 레이건 공항 활주로 착륙 허가를 받은 직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메리칸항공은 사고 당시 항공기에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다고 확인했습니다.

[로버트 아이섬 아메리칸항공 CEO : 국가교통안전위원회와 그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계속 제공할 것입니다.]

군도 사고가 난 블랙호크 헬리콥터에 군인 3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훈련 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현장엔 소방대와 경찰, 미군 등이 급파돼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존 도널리 워싱턴DC 소방서장 : 구조 현장 환경은 매우 열악합니다. 매우 춥고 바람에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제 뒤로 강을 건너 보이는 레이건 공항에는 경찰과 소방차량 불빛이 쉴 새 없이 번쩍이고 있습니다.

새벽이 됐지만 수색과 구조작업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현지 언론에선 시신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고 여파로 레이건 공항에서는 모든 항공기의 이륙과 착륙이 중단됐습니다.

이곳에 착륙할 예정인 항공기는 인근 볼티모어 국제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 레이건 공항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고' 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레이건 공항은 백악관과 연방의회, 국방부를 비롯해 중요 정부 군사 시설에 인접해 있고 공항 동쪽에 포토맥강을 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촬영:강연오
영상편집:정치윤


YTN 권준기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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