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다양성 정책' 탓..."항공 안전 채용 기준 낮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여객기 충돌 사고 원인과 관련해 이전 바이든 정부를 향해 책임을 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30일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항공청 채용 기준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췄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 자신이 항공 교통 관제사 자리에 요구하는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복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항공청 다양성 추진으로 심각한 지적·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중점을 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이 때문에 능력이 부족한 항공관제 인력이 채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가장 똑똑한 사람들을 항공 안전에 배치해야 한다"며 "지적 능력과 재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고 당시 공항에 근무한 항공 안전 담당자들이 이전 정부 인사 정책에 의해 채용됐음을 보여주는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CNN 등은 전했습니다.

시신 수습 작업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구조 당국은 여객기 탑승 64명과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