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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배에 탄 채 망망대해를 66일간 떠돌다 구조된 러시아 남성이 함께 탔던 형과 조카가 숨진 데 대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미하일 피추긴(46세) 씨는 지난해 8월 형(49세)과 조카(15세)를 배에 태우고 하바롭스크를 출발해 사할린 섬으로 향했습니다.
몇 시간 정도면 닿을 거리였지만 배는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고, 피추긴 씨 일행은 두 달여간 표류한 끝에 1,000km 떨어진 캄차카 반도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
피추긴 씨는 살아남았지만 형과 조카는 숨졌습니다.
러시아 검찰은 피추긴 씨에게 해안에서 1.6해리(약 3km) 이상 배를 몰 수 있는 자격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추긴 씨가 배 엔진을 제대로 정비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배가 오호츠크해까지 표류하면서 두 사람의 비극적인 죽음을 초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피추긴 씨에는 교통안전수칙 위반으로 인한 과실치사 혐의 등이 적용됐으며, 유죄가 인정되면 7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피추긴 씨는 바다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에 대해 빗물을 받아먹으며 버텼으며 '신이 도왔다'라고만 말할 뿐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피추긴 씨의 부인은 그가 몸무게 100kg의 거구였던 덕에 살아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구조 당시 그의 체중은 50kg이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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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피추긴(46세) 씨는 지난해 8월 형(49세)과 조카(15세)를 배에 태우고 하바롭스크를 출발해 사할린 섬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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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추긴 씨는 살아남았지만 형과 조카는 숨졌습니다.
러시아 검찰은 피추긴 씨에게 해안에서 1.6해리(약 3km) 이상 배를 몰 수 있는 자격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추긴 씨가 배 엔진을 제대로 정비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배가 오호츠크해까지 표류하면서 두 사람의 비극적인 죽음을 초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피추긴 씨에는 교통안전수칙 위반으로 인한 과실치사 혐의 등이 적용됐으며, 유죄가 인정되면 7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피추긴 씨는 바다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에 대해 빗물을 받아먹으며 버텼으며 '신이 도왔다'라고만 말할 뿐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피추긴 씨의 부인은 그가 몸무게 100kg의 거구였던 덕에 살아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구조 당시 그의 체중은 50kg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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