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난달 개인 소비 지출 물가 석 달째 상승...전년 대비 2.6%↑

미 지난달 개인 소비 지출 물가 석 달째 상승...전년 대비 2.6%↑

2025.01.31. 오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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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결정의 주요 근거로 삼는 물가 지표가 석 달 연속 상승해 2%대 중후반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개인 소비 지출 가격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전년 동월 대비 개인 소비 지출 가격 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9월 2.1%까지 내려갔다가 3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3%로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 소비 지출 가격 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로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에 머물렀으며,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였습니다.

개인 소비 지출 가격 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내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입니다.

근원 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대표 지수와 근원 지수 상승률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함께 발표된 지난달 명목 소비지출 증가율은 0.7%로 전문가 예상치인 0.6%를 웃돌았습니다.

연준은 '2% 물가 상승률'이라는 통화 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 물가 지수 대신 개인 소비 지출 가격 지수를 준거로 삼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반영하는 근원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이 지난해 하반기 내내 2%대 중후반에 머물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춘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29일 금리 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소 높아진 상황에 머물고 있다면서 추가 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의 진전을 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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