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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2주 전부터 전선에서 사라졌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향후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접촉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종전 협상 전망도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이 2주째 전선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당국자들이 뉴욕타임스에 말한 내용인데, 북한이 포병 중심의 추가 파병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이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일단 퇴각했다가, 추가 훈련을 받거나 인명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한 뒤 다시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병력 만 천여 명을 파병했지만 석 달 만에 전력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현대전에 대비되지 않은 전술에 전열 재정비나 후퇴 없이 돌격하면서 사상자 규모가 커졌다는 게 서방 군 관계자들의 분석입니다.
그러나 러시아 크렘린궁은 북한군이 사라졌다는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면서 향후 동향에 대해 함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주제에 대해 옳고 그른 것, 거짓과 현실 왜곡 등 다양한 주장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연일 공습을 주고받으며 양쪽에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지만, 협상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키어 자일스 /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 선임연구원 (YTN 인터뷰) : 러시아가 휴전을 위해 요구하는 최소한의 조건은 우크라이나가 국가로 계속 생존하는 것과 양립될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문제는 트럼프가 어느 쪽을 지지해줄 것이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며칠 내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아직 감감무소식입니다.
현실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입장을 조율하는 게 쉽지 않고, 국내 현안이 급선무인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크렘린궁은 푸틴과 트럼프의 접촉을 위한 준비 태세는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두 정상의 통화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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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2주 전부터 전선에서 사라졌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향후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접촉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종전 협상 전망도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이 2주째 전선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당국자들이 뉴욕타임스에 말한 내용인데, 북한이 포병 중심의 추가 파병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이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일단 퇴각했다가, 추가 훈련을 받거나 인명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한 뒤 다시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병력 만 천여 명을 파병했지만 석 달 만에 전력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현대전에 대비되지 않은 전술에 전열 재정비나 후퇴 없이 돌격하면서 사상자 규모가 커졌다는 게 서방 군 관계자들의 분석입니다.
그러나 러시아 크렘린궁은 북한군이 사라졌다는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면서 향후 동향에 대해 함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주제에 대해 옳고 그른 것, 거짓과 현실 왜곡 등 다양한 주장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연일 공습을 주고받으며 양쪽에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지만, 협상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키어 자일스 /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 선임연구원 (YTN 인터뷰) : 러시아가 휴전을 위해 요구하는 최소한의 조건은 우크라이나가 국가로 계속 생존하는 것과 양립될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문제는 트럼프가 어느 쪽을 지지해줄 것이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며칠 내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아직 감감무소식입니다.
현실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입장을 조율하는 게 쉽지 않고, 국내 현안이 급선무인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크렘린궁은 푸틴과 트럼프의 접촉을 위한 준비 태세는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두 정상의 통화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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