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한국인 콕 집어 "아동음란물 이민자 체포"

백악관, 한국인 콕 집어 "아동음란물 이민자 체포"

2025.02.01.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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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대규모 불법 이민자 검거 작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이 한국인도 체포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동 음란물을 소지한 혐의로 붙잡았다며 사진과 이름까지 공개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우리 용감한 이민단속국이 매일 다양한 범죄자들을 점점 더 많이 체포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브리핑에서 불법 체류 범죄자 체포 소식을 전한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

지난달 28일 애틀랜타에서 체포한 한국인도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로 여러 건의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미성년자의 노골적인 성행위가 담긴 자료를 소지한 혐의로 9건의 유죄 판결을 받은 한국인을 체포했습니다.]

백악관은 공식 SNS 계정에 체포된 임 모씨 이름을 공개하고 징역 5년에 보호관찰 20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임 씨와 함께 발표된 불법 체류자 가운데는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과 살인 미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멕시코와 과테말라인 3명도 포함됐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뉴욕 이민단속국은 살인과 무기 소지, 폭력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멕시코 국적자를 체포했습니다.]

우리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당신이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라면 체포돼 추방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대적인 이민자 강제 추방의 명분으로 불법 이민자 가운데 흉악 범죄자가 수도 없이 많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언론에서 이민자 범죄 기록 대부분은 교통 단속이라며 트럼프 주장을 반박하자 백악관이 나서 강력 범죄와 성 범죄 이민자를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추방 대상 이민자는 모두 천 4백만 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도 1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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