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필라델피아 의료수송기 추락...7명 사망·19명 부상

미 필라델피아 의료수송기 추락...7명 사망·19명 부상

2025.02.02. 오전 10: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미 의료수송기 추락 사망자 7명…지상 피해자 늘어
"탑승자 6명 전원 사망·지상 1명 추가 사망 확인"
"추락으로 차 안에 있던 1명 사망·최소 19명 다쳐"
도심 번화가 교차로에 추락…지상 피해도 커져
AD
[앵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발생한 소형 의료 수송기 추락 사고 속보입니다.

현재까지 최소한 7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고, 지상 피해자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유신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현지 시간 31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 수송기 추락 사고로, 탑승자 6명 전원이 숨지고 지상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고 CNN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셰렐 파커 필라델피아 시장은 1일 사고 현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던 6명 외에 추락 지점 인근 지상에 있던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최소 19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조사 진행에 따라 지상 피해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추락 지점 인근에 루스벨트 몰을 비롯한 쇼핑몰이 있어 평소 차량 통행이 잦고, 주택이 밀집해 있어 지상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CNN NA-43SA_PA: MEDEVAC JET CRASH/PRSR

[셰렐 파커 / 필라델피아 시장 : 이번 참사에서 적어도 1명이 추가로 숨졌는데 당시 차 안에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19명으로,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닙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리어젯 55 기종의 에어 엠뷸런스, 의료용 수송기로 현지 시간 31일 저녁 병원 치료를 받고 멕시코로 돌아가던 여자 아이와 어머니, 의료진 등이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항공기에 타고 있던 탑승자 6명 모두가 멕시코 국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의료 수송기가 이륙 직후 공항 관제사의 통신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얼마 뒤 관제탑의 레이다에서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관제탑 교신 일부도 공개됐습니다.

[공항 관제사 교신 : (2번 활주로에 접근 중. 무슨 일이 있나요?) 항공기 한 대가 (레이다에서) 사라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로 67명이 숨진 지 이틀 만에 잇따라 항공기 사고가 발생하면서 미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너무 슬픈 일"이라며 "더 많은 무고한 생명이 희생됐다"고 애도했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국가교통안전위원회와 함께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멕시코에 본사를 둔 의료 환자 수송 업체인 제트 레스큐는 지난 2023년 11월에도 항공기 사고로 승무원 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정유신 (yus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