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제품 구매하고 휴가도 국내로" 애국심 호소
"미국 물가 오르고 일자리 위험에 빠질 것" 경고
멕시코 대통령,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 지시
펜타닐 지목에 ’중상모략’…"마약 단속에 최선"
"미국 물가 오르고 일자리 위험에 빠질 것" 경고
멕시코 대통령,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 지시
펜타닐 지목에 ’중상모략’…"마약 단속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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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공식화하자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맞불 관세를 포함한 강도 높은 '보복' 조치를 천명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 대한 강력한 보복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천550억 캐나다 달러, 우리 돈 155조 원이 넘는 미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술과 과일, 채소, 의류, 신발 같은 일상용품을 포함한 광범위한 품목을 대상으로 합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 가전제품, 가구, 스포츠 장비와 같은 주요 소비재와 목재, 플라스틱과 같은 원자재도 포함될 것입니다.]
캐나다산 제품을 사고, 휴가도 국내에서 보내자며 애국심에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인들을 향해서는 물가가 오르고 일자리가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며 공장은 문 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이유로 든 펜타닐 유입에 대해서도 '중상모략'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멕시코 정부의 마약 단속 실적을 강조하며 오히려 미국이 무차별적인 처방으로 마약을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약 거래를 막기 위한 실무그룹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 멕시코 경제는 매우 강해서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국가를 위해 매일 열심히 일하는 멕시코 국민 덕분입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과의 다양한 협력 관계를 제한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 비관세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의 관세 조치가 세 나라 무역협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가 열어젖힌 관세 전쟁의 포문에 최대 교역국들이 곧바로 보복에 나서면서 '복수의 악순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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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공식화하자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맞불 관세를 포함한 강도 높은 '보복' 조치를 천명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 대한 강력한 보복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천550억 캐나다 달러, 우리 돈 155조 원이 넘는 미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술과 과일, 채소, 의류, 신발 같은 일상용품을 포함한 광범위한 품목을 대상으로 합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 가전제품, 가구, 스포츠 장비와 같은 주요 소비재와 목재, 플라스틱과 같은 원자재도 포함될 것입니다.]
캐나다산 제품을 사고, 휴가도 국내에서 보내자며 애국심에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인들을 향해서는 물가가 오르고 일자리가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며 공장은 문 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이유로 든 펜타닐 유입에 대해서도 '중상모략'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멕시코 정부의 마약 단속 실적을 강조하며 오히려 미국이 무차별적인 처방으로 마약을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약 거래를 막기 위한 실무그룹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 멕시코 경제는 매우 강해서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국가를 위해 매일 열심히 일하는 멕시코 국민 덕분입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과의 다양한 협력 관계를 제한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 비관세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의 관세 조치가 세 나라 무역협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가 열어젖힌 관세 전쟁의 포문에 최대 교역국들이 곧바로 보복에 나서면서 '복수의 악순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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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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