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료수송기 추락에 7명 사망..."블랙박스 수색 중"

미 의료수송기 추락에 7명 사망..."블랙박스 수색 중"

2025.02.02.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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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차량에서 1명 숨져…최소 7명 사망·19명 부상
아동 병원 치료 뒤 멕시코 귀국 중 사고로 추락
이륙 직후 연락 끊겨…"우측으로 선회하다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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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필라델피아 의료 수송기 추락 사고로 최소한 7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이륙 직후 1분도 안돼 추락한 원인 조사를 위해 항공 당국은 흩어진 잔해 속에서 블랙박스를 찾고 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형 의료 수송기 추락 사고로 커다란 화염이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대형 쇼핑몰 주변에 흩어진 항공기 잔해와 불타 버린 차량이 보입니다.

필라델피아 시 당국은 추락한 의료 수송기에 탑승했던 6명 외에 인근 차량에 있던 시민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소 19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피해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리어젯 55 기종의 에어 엠뷸런스, 의료용 수송기로 아동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마치고 멕시코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환자와 어머니, 구급대원 등 멕시코 국적 탑승자 6명 모두 숨졌습니다.

항공 당국은 이륙 직후 의료 수송기 연락이 끊겼고, 우측으로 선회하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근 공항 관제사 교신 : (2번 활주로에 접근 중. 무슨 일이 있나요?) 항공기 한 대가 (레이다에서) 사라졌습니다.]

[랄프 힉스 /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조사관 : 약간의 우회전 후에 지면을 향해 가파른 하강을 하다가 추락했습니다. 전체 비행시간은 1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여객기와 헬기 충돌 참사로 67명이 숨진 지 이틀 만에 다시 항공기 사고가 발생하자 미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국가교통안전위원회와 함께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추락한 의료 수송기 잔해가 여기 저기 흩어져 블랙박스를 회수하지 못했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제니퍼 호멘디 / 국가교통안전위원장 : 두 엔진은 확보했지만 (블랙박스) 음성 녹음은 아직 찾고 있습니다. 아마도 크게 손상됐을 것입니다.]

멕시코에 본사를 두고 미국에서 응급환자를 수송하는 '제트 레스큐'는 지난 2023년에도 항공기 사고로 승무원 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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