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WTO 제소 방침...펜타닐 협력 손실" 경고

중국 "WTO 제소 방침...펜타닐 협력 손실" 경고

2025.02.02. 오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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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대로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즉각 '상응 조치'에 나서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담화문에서 "미국 백악관은 펜타닐 등 문제를 이유로 중국의 미국 수출 제품에 10% 관세를 추가 부과한다고 선포했다"면서 "중국은 이에 강한 불만을 표하고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의 일방적 추가 관세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미국의 잘못된 처사에 대해 중국은 WTO에 제소하고, 상응한 반격 조치를 취해 권익을 굳게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입장문을 통해 "중국이 미국과 광범위한 마약 금지 협력을 벌여 현저한 효과를 얻었다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며 "관세 추가는 필연적으로 양국의 향후 마약 금지 문제 협력에 손실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펜타닐은 미국의 문제"라며 "미국은 툭하면 관세를 수단으로 다른 나라를 위협할 게 아니라 자국의 펜타닐 문제를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이를 처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의 최신 무역 보호 조치는 국제 사회와 미국 국내에서 광범위한 반대에 직면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행정명령을 긴급 뉴스로 타전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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