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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뉴욕타임스와 NBC 등 주요 매체 4곳에 기자실 퇴거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간 1일 CNN 방송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전날 기자단에 메모를 보내 '연례 언론사 순환 프로그램' 시행을 알리고 뉴욕타임스와 NBC 방송, 공영 라디오 NPR과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4곳에 오는 14일까지 기자실에서 퇴거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이들 매체의 기자실 자리는 타블로이드지 뉴욕포스트와 케이블채널 '원아메리카 뉴스 네트워크', 인터넷 매체 '브레이트바트'와 '허핑턴포스트'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새로운 매체들도 상주 회원이 될 수 있도록 기존 매체가 건물 내 공간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퇴거 매체들도 여전히 기자단 정식 회원으로 브리핑 등에는 동일한 접근 권한을 가진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CNN은 4개 매체가 퇴거 대상이 된 데에는 피트 헤그세스 신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엄격한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전했습니다.
새롭게 자리를 배정받는 뉴욕포스트와 원아메리카 뉴스 네트워크, 브레이트바트는 친 트럼프 성향 매체로 평가되며 허핑턴포스트는 진보적 성향이지만 국방부 출입 기자가 없습니다.
NBC방송은 "이번 조치로 국가 공익을 위한 취재와 보도에 상당한 장애가 발생하겠지만, 항상 그랬듯 동일한 진정성과 철저함으로 보도를 계속할 것" 이라며 국방부 조치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미국 언론단체인 전미언론클럽 마이크 발사모 회장도 성명에서 "언론인의 보도 능력을 제한하는 모든 조치는 투명성과 언론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모든 사람에게 경종을 울린다"며 "국방부 결정에 깊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허핑턴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방부에 대한 더 강력한 보도를 원한다면 우리는 준비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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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1일 CNN 방송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전날 기자단에 메모를 보내 '연례 언론사 순환 프로그램' 시행을 알리고 뉴욕타임스와 NBC 방송, 공영 라디오 NPR과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4곳에 오는 14일까지 기자실에서 퇴거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이들 매체의 기자실 자리는 타블로이드지 뉴욕포스트와 케이블채널 '원아메리카 뉴스 네트워크', 인터넷 매체 '브레이트바트'와 '허핑턴포스트'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새로운 매체들도 상주 회원이 될 수 있도록 기존 매체가 건물 내 공간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퇴거 매체들도 여전히 기자단 정식 회원으로 브리핑 등에는 동일한 접근 권한을 가진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CNN은 4개 매체가 퇴거 대상이 된 데에는 피트 헤그세스 신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엄격한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전했습니다.
새롭게 자리를 배정받는 뉴욕포스트와 원아메리카 뉴스 네트워크, 브레이트바트는 친 트럼프 성향 매체로 평가되며 허핑턴포스트는 진보적 성향이지만 국방부 출입 기자가 없습니다.
NBC방송은 "이번 조치로 국가 공익을 위한 취재와 보도에 상당한 장애가 발생하겠지만, 항상 그랬듯 동일한 진정성과 철저함으로 보도를 계속할 것" 이라며 국방부 조치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미국 언론단체인 전미언론클럽 마이크 발사모 회장도 성명에서 "언론인의 보도 능력을 제한하는 모든 조치는 투명성과 언론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모든 사람에게 경종을 울린다"며 "국방부 결정에 깊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허핑턴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방부에 대한 더 강력한 보도를 원한다면 우리는 준비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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