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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한 러시아 접경 쿠르스크 주의 기숙학교가 최근 폭격을 당해 민간인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이를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너진 학교 건물에서 구조되는 사람들,
"들것으로 옮기자. 일어설 수 있어요? 우리가 맡을게."
지팡이를 짚고 몸을 피하는 노인의 모습도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러시아군이 쿠르스크주 수자의 한 기숙학교를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피란을 준비하던 민간인 수십 명이 피해를 봤다면서 러시아가 수십 년 전 체첸에서 벌인 전술을 자국 민간인을 상대로도 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제재 위반은 전쟁에 공모하는 것으로 간주돼야 하며, 인명을 파괴하는 데 도움을 준 사람들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반면 러시아 외무부는 기숙학교에 대한 폭격이 우크라이나가 자행한 '테러 공격'이라는 입장입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한 국가들도 이번 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 역시 우크라이나군이 우크라이나 수미에서 수자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러시아 방공망에 기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양측이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지만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기습적으로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에서 한때 천㎢가 넘는 면적을 점령했고, 러시아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해 작전 중입니다.
만천여 명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파병 북한군 대부분도 이 지역에 배치됐지만 최근 후방으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강은지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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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장악한 러시아 접경 쿠르스크 주의 기숙학교가 최근 폭격을 당해 민간인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이를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너진 학교 건물에서 구조되는 사람들,
"들것으로 옮기자. 일어설 수 있어요? 우리가 맡을게."
지팡이를 짚고 몸을 피하는 노인의 모습도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러시아군이 쿠르스크주 수자의 한 기숙학교를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피란을 준비하던 민간인 수십 명이 피해를 봤다면서 러시아가 수십 년 전 체첸에서 벌인 전술을 자국 민간인을 상대로도 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제재 위반은 전쟁에 공모하는 것으로 간주돼야 하며, 인명을 파괴하는 데 도움을 준 사람들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반면 러시아 외무부는 기숙학교에 대한 폭격이 우크라이나가 자행한 '테러 공격'이라는 입장입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한 국가들도 이번 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 역시 우크라이나군이 우크라이나 수미에서 수자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러시아 방공망에 기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양측이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지만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기습적으로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에서 한때 천㎢가 넘는 면적을 점령했고, 러시아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해 작전 중입니다.
만천여 명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파병 북한군 대부분도 이 지역에 배치됐지만 최근 후방으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강은지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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