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장관 만난 파나마 대통령 "운하 운영은 우리가"

미 국무 장관 만난 파나마 대통령 "운하 운영은 우리가"

2025.02.03. 오전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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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운하 통제권을 반환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요구에 반발하는 파나마 대통령이 미국 국무장관과 만난 뒤 운하 통제권은 미국 정부와의 협상 의제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현지 시간 2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파나마 운하는 파나마가 운영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리노 대통령은 다만, '일대일로' 관련 협정의 효력을 조기에 종료할 수 있다면서 관련 협정을 갱신하지 않을 거라고 밝혀, 중국과의 관계 변화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파나마는 중남미에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처음 참여한 국가입니다.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파나마를 찾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 장관은 그러나 "파나마 운하를 즉각적인 변화 없이 이대로 유지한다면 미국이 조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현 상태를 용납할 수 없다는 게 미국 정부의 입장"이라며, "미국은 파나마 운하 관련 조약에 따른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국무부 대변인실은 전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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