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주 "중국 딥시크 이용 금지...공산당이 정보 수집"

미국에서 중국 인공지능 딥시크 돌풍으로 앱 다운로드가 급증한 가운데 텍사스주에서 딥시크 사용을 막으려는 움직임이 나왔습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최근 주정부가 지급한 기기에서 딥시크와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훙수, 틱톡의 자매입인 레몬8 등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애벗 주지사는 중국 공산당이 데이터 수집 AI와 소셜미디어 앱을 통해 중요한 인프라에 침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정부 직원들은 중국 스파이 활동으로부터 보호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미 해군이 딥시크 앱에 보안과 윤리적 우려가 있다며 전체 해군 장병들에게 이용 금지령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외에서는 타이완 디지털부가 딥시크를 금지했고 이탈리아 개인정보 보호기관도 개인 정보 사용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딥시크 사용을 막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아직 연방 정부 차원의 금지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국가적 통제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업 컨설팅 회사 롱뷰글로벌은 딥시크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 구글 검색으로 수집할 수 있는 양의 20배에 달한다며 개인의 금융 정보나 건강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명백한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