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휴전 2단계' 논의차 미국행...트럼프, 다음 주 요르단 국왕 초대

네타냐후 '휴전 2단계' 논의차 미국행...트럼프, 다음 주 요르단 국왕 초대

2025.02.03. 오전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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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 휴전이 오늘(3일)로 16일째에 접어들면서 2단계 협상이 본격화합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고 다음 주엔 트럼프 대통령이 요르단 국왕을 백악관으로 초청했습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가 1년 넘게 하마스에 억류돼 있다가 휴전 협상이 발효되며 풀려난 이스라엘 여군들을 만났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 미국 중동 특사 : 행운을 빕니다. 결혼식에 가고 싶네요. 여러분 모두의 결혼식에요.]

그러나 하마스와의 휴전이 적용되지 않는 요르단강 서안에선 여전히 폭음과 함께 잿빛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주간 서안에서만 무장세력 50여 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는데,

휴전 중인 가자 지구 중부에서도 차량이 검문소를 통과하지 않고 보행자만 지날 수 있는 도로를 주행했다며 표적 공습했습니다.

이렇듯 살얼음판 같은 휴전 1단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셈법이 더 복잡한 휴전 2단계 협상이 본격화합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현지 시간 4일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협의를 진행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겐 두 번째 임기 들어 처음으로 만나는 외국 지도자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이번 회담에서는 하마스에 맞서 승리하고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것, 이란의 테러 축에 대응하는 것 등 이스라엘과 역내의 중요한 문제를 다룰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진짜 속내는 아직 안갯속이지만,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자는 제안엔 아랍 국가 대부분이 반기를 들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주 후보국으로 콕 집은 요르단과 이집트의 반대가 거셉니다.

[바드르 압델라티 / 이집트 외무장관 : 가자지구 재건과 관련해 명확한 전망이 있습니다. 누구도 고향에서 추방되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겐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고 정확히 일주일 뒤 역시 백악관으로 요르단 국왕을 초대해, 관련 논의가 어떻게 흐를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고창영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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