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전쟁에 재계·공화당 일부 공개 반발

트럼프 관세 전쟁에 재계·공화당 일부 공개 반발

2025.02.03.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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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에 돌입하자 무역과 유통 등 부정적 효과가 예상되는 업계를 중심으로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식료품 유통업체의 이익 단체인 소비자 브랜드 협회'는 "미국에서 구할 수 없는 재료와 부품에 대한 관세는 소비자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상공회의소의 존 머피 수석부회장도 "관세 부과는 국경과 펜타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미국의 물가만 올릴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인 피터슨 연구소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매긴 조치가 미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피터슨 연구소는 관세 부과 조치에 따른 미국의 경제적 타격 규모가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에만 2천억 달러(약 294조3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치권에선 야당인 민주당이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공화당 일각에서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통 보수파로 꼽히는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관세를 세금이라고 규정하면서 "보수파는 세금에 반대했다. 관세를 부과하면 무역은 줄어들고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팀 스콧(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도 "중국 같은 국가들의 의심스러운 행동에 맞서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들을 똑같이 대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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