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미국 팝스타 비욘세가 생애 처음으로 그래미 '올해의 앨범' 상을 거머쥐며 그래미 통산 35차례 수상 기록을 썼습니다.
현지 시간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비욘세는 앨범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로 '올해의 앨범' 수상자로 호명됐습니다.
비욘세가 가수로 데뷔한 이래 그래미 최고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앨범' 트로피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욘세는 상을 받으러 무대에 올라 "그저 만족스럽고 매우, 매우 영광"이라며 "많고 많은 해가 지난 뒤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비욘세는 이전까지 올해의 앨범 후보에 4차례 올랐지만, 계속 고배를 마셨고 남편 제이지는 지난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비욘세의 수상 불발에 대해 "말이 되지 않는다"며 주최 측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비욘세는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 외에도 최우수 컨트리앨범상, 컨트리듀오·그룹 퍼포먼스상도 함께 받아 통산 35개의 그래미상을 품에 안게 됐습니다.
또 역대 최초로 흑인 여성으로서 그래미 컨트리앨범상을 받는 기록도 썼습니다.
올해 그래미 최다 수상자는 5관왕에 오른 래퍼 켄드릭 라마로 히트곡 '낫 라이크 어스 (Not Like Us)로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등 주요 상 2개를 휩쓸었고, 랩 퍼포먼스, 랩 노래, 뮤직비디오상도 받았습니다.
인기 절정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해 '올해의 앨범' 상을 통산 4번째로 받으며 이 부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썼지만, 올해는 후보에 오른 6개 부문에서 하나도 상을 받지 못해 무관으로 돌아갔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로제와의 듀엣곡 '아파트'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듀엣곡 '다이 위드 어 스마일'로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상을 받았습니다.
가가는 수상 소감에서 "트랜스(젠더)인 사람들은 투명인간이 아니다. 그들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퀴어 커뮤니티는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며 "음악은 사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 정부가 남·여 2가지 성만 인정하기로 한 정책을 비판한 것으로 객석의 동료 음악인들은 큰 박수로 가가의 말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콜롬비아 출신의 '라틴팝 여왕' 샤키라도 최우수 라틴팝 앨범상을 받은 뒤 "이 상을 이 나라의 모든 이민자 형제자매에게 바치고 싶다"며 "당신들은 사랑받고, 그럴 만한 가치가 있으며, 나는 항상 당신들과 싸울 것"이라고 덧붙여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강행 중인 트럼프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현지 시간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비욘세는 앨범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로 '올해의 앨범' 수상자로 호명됐습니다.
비욘세가 가수로 데뷔한 이래 그래미 최고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앨범' 트로피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욘세는 상을 받으러 무대에 올라 "그저 만족스럽고 매우, 매우 영광"이라며 "많고 많은 해가 지난 뒤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비욘세는 이전까지 올해의 앨범 후보에 4차례 올랐지만, 계속 고배를 마셨고 남편 제이지는 지난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비욘세의 수상 불발에 대해 "말이 되지 않는다"며 주최 측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비욘세는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 외에도 최우수 컨트리앨범상, 컨트리듀오·그룹 퍼포먼스상도 함께 받아 통산 35개의 그래미상을 품에 안게 됐습니다.
또 역대 최초로 흑인 여성으로서 그래미 컨트리앨범상을 받는 기록도 썼습니다.
올해 그래미 최다 수상자는 5관왕에 오른 래퍼 켄드릭 라마로 히트곡 '낫 라이크 어스 (Not Like Us)로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등 주요 상 2개를 휩쓸었고, 랩 퍼포먼스, 랩 노래, 뮤직비디오상도 받았습니다.
인기 절정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해 '올해의 앨범' 상을 통산 4번째로 받으며 이 부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썼지만, 올해는 후보에 오른 6개 부문에서 하나도 상을 받지 못해 무관으로 돌아갔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로제와의 듀엣곡 '아파트'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듀엣곡 '다이 위드 어 스마일'로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상을 받았습니다.
가가는 수상 소감에서 "트랜스(젠더)인 사람들은 투명인간이 아니다. 그들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퀴어 커뮤니티는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며 "음악은 사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 정부가 남·여 2가지 성만 인정하기로 한 정책을 비판한 것으로 객석의 동료 음악인들은 큰 박수로 가가의 말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콜롬비아 출신의 '라틴팝 여왕' 샤키라도 최우수 라틴팝 앨범상을 받은 뒤 "이 상을 이 나라의 모든 이민자 형제자매에게 바치고 싶다"며 "당신들은 사랑받고, 그럴 만한 가치가 있으며, 나는 항상 당신들과 싸울 것"이라고 덧붙여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강행 중인 트럼프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