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스크 고향' 남아공 지원 중단..."백인 토지 몰수 트집"

트럼프, '머스크 고향' 남아공 지원 중단..."백인 토지 몰수 트집"

2025.02.03. 오후 8: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추진하는 토지 몰수 정책을 문제 삼아 남아공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아공이 토지를 몰수하고 특정 계층의 사람들을 매우 나쁘게 대우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 전반에 대한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남아공에 대한 향후 미국의 기금을 모두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남아공 지도부가 끔찍한 일을 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남아공 정부가 이른바 아파르트헤이트, 인종차별 정책 잔재 청산으로 추진하는 토지 무상 몰수 정책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남아공 정부는 토지를 몰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지난달 공익적 상황에서 국가가 개인의 토지를 보상 없이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에 서명했습니다.

로이터는 지난 2023년 기준으로 미국이 남아공에 4억4천만 달러, 우리 돈 6천450억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