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월 소비자물가 2.5% 상승...'트럼프발' 인플레 우려도

유로존 1월 소비자물가 2.5% 상승...'트럼프발' 인플레 우려도

2025.02.03.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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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5%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2.4%를 소폭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넉 달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된 것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에너지 가격 상승률이 지난해 12월 0.1%에서 지난달 1.8%로 크게 뛰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전월보다 0.1%p 둔화한 3.9%였고 식료품과 주류·담배의 가격 상승률은 각각 2.6%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수치는 물가상승률이 올해 안에 중기 목표치인 2.0%를 달성할 것이라는 유럽중앙은행 전망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EU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EU도 보복관세로 맞대응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앞서 지난달 30일 예금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기준금리를 연 3.15%에서 2.90%로 각각 0.25%p 내렸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는 3월 통화정책이사회에서 유럽중앙은행이 다시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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