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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하기로 한 데 대해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일단 급한 불길은 잡았다"며 안도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번 조처가 한시적인 데다 관세 부과 시기를 언제든 변경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불확실성 때문에 업체들은 관세 부과를 전제로 위기 관리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멕시코에 진출해 미국과 직·간접적 교역 물품에 관여하는 400여 곳의 한국 법인들은 대부분 "미국 정부가 관세를 아예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는 섣부를 수 있다"는 반응입니다.
국내 은행 중 2008년 멕시코에 처음 진출한 신한은행 멕시코 법인 역시 "미국과 멕시코 간 협상 과정을 자세히 살펴야 해서 업체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아 멕시코 법인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급변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접경 누에보레온주에 공장을 둔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는 지난해 27만여 대의 차량을 생산했고, 이 중 62%가 미국에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미국으로의 수출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판매처를 다각화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고 기아 측은 전했습니다.
기아 멕시코 관계자는 "통관과 관세 부과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한 달간의 미국·멕시코 간 협의 내용에 맞춰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트럼프의 스타일상 성에 차지 않으면 원하는 걸 얻어낼 때까지 관세 부과 개시 시기를 조금씩 뒤로 미루면서 관세 위협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이행 사항 검토 시기인 2026년 전후 때까지 유사한 방식의 '관세 무기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레이노사 지역 전자기기 부품 제조 업체 관계자는 "트럼프 1기 때 USMCA 체결 국면과 비슷하다"며 "대응 전략을 세워 놓고 발생 가능한 손실의 최소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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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조처가 한시적인 데다 관세 부과 시기를 언제든 변경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불확실성 때문에 업체들은 관세 부과를 전제로 위기 관리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멕시코에 진출해 미국과 직·간접적 교역 물품에 관여하는 400여 곳의 한국 법인들은 대부분 "미국 정부가 관세를 아예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는 섣부를 수 있다"는 반응입니다.
국내 은행 중 2008년 멕시코에 처음 진출한 신한은행 멕시코 법인 역시 "미국과 멕시코 간 협상 과정을 자세히 살펴야 해서 업체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아 멕시코 법인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급변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접경 누에보레온주에 공장을 둔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는 지난해 27만여 대의 차량을 생산했고, 이 중 62%가 미국에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미국으로의 수출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판매처를 다각화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고 기아 측은 전했습니다.
기아 멕시코 관계자는 "통관과 관세 부과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한 달간의 미국·멕시코 간 협의 내용에 맞춰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트럼프의 스타일상 성에 차지 않으면 원하는 걸 얻어낼 때까지 관세 부과 개시 시기를 조금씩 뒤로 미루면서 관세 위협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이행 사항 검토 시기인 2026년 전후 때까지 유사한 방식의 '관세 무기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레이노사 지역 전자기기 부품 제조 업체 관계자는 "트럼프 1기 때 USMCA 체결 국면과 비슷하다"며 "대응 전략을 세워 놓고 발생 가능한 손실의 최소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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