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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 타결 소식이 전해진 캐나다 연결해 현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토론토에 나가 있는 정영아 리포터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정영아]
나와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미국이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에 대해서도 한 달간 관세를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 간 합의 내용을 트뤼도 총리가 직접 발표했다고요?
[정영아]
4시 반에 트뤼도 총리가 방송에 나와서 얘기를 했는데요. 캐나다 언론들은 미국의 캐나다 관세가 30일 유예됐다는 소식을 일제히 전하고 있습니다. 언론들은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두 차례 통화한 뒤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뤼도 총리는 마약 문제를 담당하는 펜타닐 타르를 임명하고 국경 강화 계획에 13억 달러를 투입해서 국경의 마약 차단을 위한 1만 명 투입 등을 약속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3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통화를 하셨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를 마친 뒤 트뤼도 총리와 좋은 대화를 나눴지만 캐나다는 우리를 잘 대우하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타국적인 통상 전쟁이 시작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말도 전했습니다. 그러나 아무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행정명령을 통해 캐나다, 멕시코에 각 25%, 중국에는 10% 관세를 4일부터 부과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하는데. 미국에 이어서 캐나다까지 전면적으로 관세 부과가 연기되면서 북미 3개국 간 통상마찰은 일단 시간을 번 셈이 됐습니다.
[앵커]
이보다 몇 시간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관세 부과를 유예하면서 애초에 압박용이었다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캐나다에 대해서도 유예할 가능성이 점쳐졌는데 캐나다는 예상했다는 반응입니까?
[정영아]
캐나다에서도 그걸 예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는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몬타리오 주정부 같은 경우에는 지난 주말에는 미국산 주류를 하루 정도는 판매하는 걸 금지하기도 했었는데 모르겠습니다.
관세 부과 결정이 애초부터 집행 의지보다는 압박의 의미가 더 컸다는 분석도 하고 있기 때문에 예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충격과 압박 전술을 구사해 온 그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작년 11월 25일, 중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에 대한 관세를 처음 예고하고 지난 1일에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관세 부과를 결정했는데 그러면서 관세 부과가 불법이민자와 마약의 미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는데요. 무역을 포함한 국제경제 관련 목표가 아닌국경안보와 마약 단속 목표를 위해 관세를 압박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알 수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가 멕시코로부터 국경 단속 강화 조치를 약속받고서 관세 유예를 결정한 것은 애초부터 관세 부과 자체가 본질적 목적은 아니었다는 일각의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셈입니다.
[앵커]
충격과 압박 전술이다, 이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일단 한 달간 시간을 벌었지만 캐나다에서 미국에 대한 반감도 커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농구 경기장에서 미국 국가가 흘러나오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오는가 하면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고요?
[정영아]
그렇습니다. 지난 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NBA 경기에서 개막에 앞서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오기도 했고요. 전날 오타와 등 아이스하키리그에서도 미국 국가가 나오자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시민들 자체적 불매 운동을 했는데요. 캐나다 언론들은 일부 캐나다 상점이 미국산 주류 등 수입품을 판매하지 않고 캐나다 물품을 사라는 문구를 내걸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캐나다 재무장관은 25% 보복관세를 부과할 300억 캐나다 달러의 미국산 수입품 목록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여기에는 미국산 과일과 채소, 요구르트 등 유제품, 닭고기 등 가금류와 냉장, 냉동류, 커피, 꿀, 화장지와 와인 등 다양한 물품이 포함됐습니다. 또 퀘벡 등 일부 주는 정부 미국산 주류 등 수입품을 자체적으로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영아 리포트 연결해 캐나다 소식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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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타결 소식이 전해진 캐나다 연결해 현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토론토에 나가 있는 정영아 리포터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정영아]
나와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미국이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에 대해서도 한 달간 관세를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 간 합의 내용을 트뤼도 총리가 직접 발표했다고요?
[정영아]
4시 반에 트뤼도 총리가 방송에 나와서 얘기를 했는데요. 캐나다 언론들은 미국의 캐나다 관세가 30일 유예됐다는 소식을 일제히 전하고 있습니다. 언론들은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두 차례 통화한 뒤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뤼도 총리는 마약 문제를 담당하는 펜타닐 타르를 임명하고 국경 강화 계획에 13억 달러를 투입해서 국경의 마약 차단을 위한 1만 명 투입 등을 약속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3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통화를 하셨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를 마친 뒤 트뤼도 총리와 좋은 대화를 나눴지만 캐나다는 우리를 잘 대우하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타국적인 통상 전쟁이 시작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말도 전했습니다. 그러나 아무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행정명령을 통해 캐나다, 멕시코에 각 25%, 중국에는 10% 관세를 4일부터 부과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하는데. 미국에 이어서 캐나다까지 전면적으로 관세 부과가 연기되면서 북미 3개국 간 통상마찰은 일단 시간을 번 셈이 됐습니다.
[앵커]
이보다 몇 시간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관세 부과를 유예하면서 애초에 압박용이었다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캐나다에 대해서도 유예할 가능성이 점쳐졌는데 캐나다는 예상했다는 반응입니까?
[정영아]
캐나다에서도 그걸 예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는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몬타리오 주정부 같은 경우에는 지난 주말에는 미국산 주류를 하루 정도는 판매하는 걸 금지하기도 했었는데 모르겠습니다.
관세 부과 결정이 애초부터 집행 의지보다는 압박의 의미가 더 컸다는 분석도 하고 있기 때문에 예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충격과 압박 전술을 구사해 온 그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작년 11월 25일, 중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에 대한 관세를 처음 예고하고 지난 1일에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관세 부과를 결정했는데 그러면서 관세 부과가 불법이민자와 마약의 미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는데요. 무역을 포함한 국제경제 관련 목표가 아닌국경안보와 마약 단속 목표를 위해 관세를 압박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알 수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가 멕시코로부터 국경 단속 강화 조치를 약속받고서 관세 유예를 결정한 것은 애초부터 관세 부과 자체가 본질적 목적은 아니었다는 일각의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셈입니다.
[앵커]
충격과 압박 전술이다, 이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일단 한 달간 시간을 벌었지만 캐나다에서 미국에 대한 반감도 커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농구 경기장에서 미국 국가가 흘러나오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오는가 하면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고요?
[정영아]
그렇습니다. 지난 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NBA 경기에서 개막에 앞서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오기도 했고요. 전날 오타와 등 아이스하키리그에서도 미국 국가가 나오자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시민들 자체적 불매 운동을 했는데요. 캐나다 언론들은 일부 캐나다 상점이 미국산 주류 등 수입품을 판매하지 않고 캐나다 물품을 사라는 문구를 내걸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캐나다 재무장관은 25% 보복관세를 부과할 300억 캐나다 달러의 미국산 수입품 목록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여기에는 미국산 과일과 채소, 요구르트 등 유제품, 닭고기 등 가금류와 냉장, 냉동류, 커피, 꿀, 화장지와 와인 등 다양한 물품이 포함됐습니다. 또 퀘벡 등 일부 주는 정부 미국산 주류 등 수입품을 자체적으로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영아 리포트 연결해 캐나다 소식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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