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이민 정책 항의 이틀째 집회..."200여 명 체포"

트럼프 반이민 정책 항의 이틀째 집회..."200여 명 체포"

2025.02.04. 오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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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추방에 항의하는 시위가 LA 등에서 이틀째 이어지면서 2백여 명이 체포됐다고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현지 시간 3일 시위대 수천 명이 로스앤젤레스 올베라 거리에서 시청까지 행진하며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을 규탄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미 서부 101번 고속도로 전 차선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며 경찰과 충돌했고, 밤늦게까지 시위가 격화하면서 2백여 명이 체포됐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흥분한 일부 시민들이 차량으로 도로 위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이번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 이민 정책 반대를 위해 "이민자 없는 날" 선언과 연계된 집회로, 전날 휴일부터 시한부 파업과 사업장 폐쇄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전날인 현지 시간 2일에도 LA는 물론 댈러스와 시카고 등에서도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체포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은 이민자 없이는 미국 경제가 유지될 수 없다며 추가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0일 취임 이후 행정명령을 통해 국경 보안과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해 군 병력을 재배치하고, 이민세관단속국이 대규모 불법 이민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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