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 이탈리아서 불법 사냥 논란..."법적 조치 필요"

트럼프 장남, 이탈리아서 불법 사냥 논란..."법적 조치 필요"

2025.02.04.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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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이탈리아 베네치아 석호에서 불법 사냥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습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사냥 전문 웹사이트 '필드 에토스'에 트럼프 주니어가 총을 들고 사냥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 속에서 트럼프 주니어는 자신이 갓 잡은 황오리를 가리키며 "이 지역에서 드문 오리"라고 언급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유럽연합(EU)의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특별보존지역(SAC)이며, 이탈리아에서는 비거주자의 사냥이 금지돼 있습니다.

유럽의회 녹색당 소속 안드레아 자노니 베네토주 주의원은 트럼프 주니어 일행이 EU 조류 보호법과 이탈리아 법에 따라 보호종으로 지정된 황오리를 사냥했다며 이는 형사 처벌 대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베네토주 주의회에 보고했으며 사냥터를 제공한 업체에 대해 영업 허가 취소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제1야당 민주당 소속 모니카 삼보 베네치아시 시의원도 트럼프 주니어의 보호종 사냥 혐의가 확인될 경우 법적 절차에 따라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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