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엘살바도르, 미 범죄자 수용 제안...트럼프가 결정"

엘살바도르 정부가 미국 국적 범죄자를 자국 교정시설로 수용하겠다는 제안과 관련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시행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미를 순방 중인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4일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로드리고 차베스 대통령을 예방한 뒤 기자회견에서 엘살바도르의 관대한 제안을 정부가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미국이 추방하는 불법 이민자를 국적과 관계없이 받아주겠다며 미국 시민권을 가진 범죄자들까지 수용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엘살바도르 부켈레 정부는 지난 2022년부터 국가 비상사태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전체 인구의 1.3%에 달하는 8만4천260 명을 체포했습니다.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마약 밀매와 사이버범죄 분야 현지 수사 역량 강화를 위해 코스타리카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