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테슬라 주력 차종인 모델Y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2023년 1위에서 지난해 4위로 내려앉았다고 독일 슈피겔이 현지 시간 3일 보도했습니다.
시장분석업체 자토다이내믹스가 지난해 유럽 28개국의 자동차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또 '뉴 오토모티브' 집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유럽 5개국에서 매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모델Y 판매량은 20만 9,214대로 전년보다 17% 줄었습니다. 전체 순수 전기차 판매 감소량인 -1.2%보다 훨씬 크게 줄었습니다.
1위는 르노그룹 산하 루마니아 업체 다치아의 1만 2,400유로(1,870만 원)짜리 저가 모델 산데로였고, 르노의 해치백 클리오와 폭스바겐 대표 모델 골프가 뒤를 이었습니다.
스웨덴에서 테슬라 점유율은 지난해 4.2%에서 올해 1월 2.1%로 감소했습니다. 노르웨이에서도 같은 기간 21.7%에서 7.4%로 급감했습니다.
또 테슬라의 지난달 매출은 영국에서 12%, 프랑스에서 63%, 스웨덴에서 44%, 노르웨이에서 38%, 네덜란드에서 42% 감소했습니다.
슈피겔은 특히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최근 테슬라 점유율이 급감했다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떠오른 머스크는 정치적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유럽 극우 정당들을 공개 지원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영국의 전기차 리뷰 웹사이트 Electrifying.com이 지난달 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 전기차 소유주 또는 구매 의향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59%가 머스크 때문에 테슬라 구입이 꺼려진다고 답했습니다.
또, 스웨덴 여론조사업체 노부스의 설문에서 테슬라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트럼프 취임 이전 19%에서 이후 11%로 줄었습니다.
독일에서는 운전자들이 테슬라를 외면하면서 중고차 값이 급락했다는 집계도 나왔습니다.
중고차 플랫폼 아우토스카우트24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테슬라 모델3 중고 가격은 19%, 모델Y는 17% 하락했습니다.
전체 중고 전기차의 가격 하락률은 4%였습니다.
아우토스카우트24의 영업책임자 슈테판 슈네크는 테슬라 신차가 이전보다 적게 팔리고 높은 할인율로 중고차 시장에 나온다며 "우리는 그걸 '일론 효과'라고 부른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시장분석업체 자토다이내믹스가 지난해 유럽 28개국의 자동차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또 '뉴 오토모티브' 집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유럽 5개국에서 매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모델Y 판매량은 20만 9,214대로 전년보다 17% 줄었습니다. 전체 순수 전기차 판매 감소량인 -1.2%보다 훨씬 크게 줄었습니다.
1위는 르노그룹 산하 루마니아 업체 다치아의 1만 2,400유로(1,870만 원)짜리 저가 모델 산데로였고, 르노의 해치백 클리오와 폭스바겐 대표 모델 골프가 뒤를 이었습니다.
스웨덴에서 테슬라 점유율은 지난해 4.2%에서 올해 1월 2.1%로 감소했습니다. 노르웨이에서도 같은 기간 21.7%에서 7.4%로 급감했습니다.
또 테슬라의 지난달 매출은 영국에서 12%, 프랑스에서 63%, 스웨덴에서 44%, 노르웨이에서 38%, 네덜란드에서 42% 감소했습니다.
슈피겔은 특히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최근 테슬라 점유율이 급감했다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떠오른 머스크는 정치적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유럽 극우 정당들을 공개 지원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영국의 전기차 리뷰 웹사이트 Electrifying.com이 지난달 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 전기차 소유주 또는 구매 의향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59%가 머스크 때문에 테슬라 구입이 꺼려진다고 답했습니다.
또, 스웨덴 여론조사업체 노부스의 설문에서 테슬라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트럼프 취임 이전 19%에서 이후 11%로 줄었습니다.
독일에서는 운전자들이 테슬라를 외면하면서 중고차 값이 급락했다는 집계도 나왔습니다.
중고차 플랫폼 아우토스카우트24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테슬라 모델3 중고 가격은 19%, 모델Y는 17% 하락했습니다.
전체 중고 전기차의 가격 하락률은 4%였습니다.
아우토스카우트24의 영업책임자 슈테판 슈네크는 테슬라 신차가 이전보다 적게 팔리고 높은 할인율로 중고차 시장에 나온다며 "우리는 그걸 '일론 효과'라고 부른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