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사상자 50% 이를 수도...트럼프, 북러 균열 노릴 것"

"북한군 사상자 50% 이를 수도...트럼프, 북러 균열 노릴 것"

2025.02.05.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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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대부분 변방·교도소 출신…푸틴 부담 적어"
"북한군 조직적이지 않고 러시아군과 결집 약해"
"북한군에 장갑차 덜 제공…북러 간 균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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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 사상자가 전체 파병 규모의 절반에 이를 수 있다는 미국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군 피해가 커지면서 생긴 북러 간 균열을 트럼프 대통령이 노릴 거란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국제안보프로그램 책임자는 생포된 북한군 증언을 통해 전장에서 겪고 있는 고통이 더 분명하게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상자 수는 놀라운 수준이라며 전체 파병 규모의 절반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세스 존스 / 전략국제문제연구소 국제안보프로그램 책임자 : 북한군 사상자는 최대로 잡으면 아마 50%에 이를 것입니다. 사망자도 1천 명에 달해 11,000에서 12,000명 파병 규모를 고려하면 엄청난 수준입니다.]

전쟁에 따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비용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병력 대부분이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등 변방이나 교도소 출신으로, 모스크바 엘리트 집안 자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북한군도 이들과 같은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죽을 각오로 싸우고 있지만 조직적이지 않고 러시아군과의 결집도 약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세스 존스 / 전략국제문제연구소 국제안보프로그램 책임자 : 북한군은 매우 적은 음식과 물을 휴대하면서 방한용품도 거의 없지만 상당한 양의 탄약을 갖고 죽을 각오로 싸우고 있습니다.]

북한군 피해가 커지면서 북러간 균열도 보이는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러시아군에 비해 장갑차가 덜 제공되는 등 열악한 조건이 이어지면서 불만이 쌓이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북러 간 균열을 이용해 사이를 더 멀어지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는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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