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보복 관세에 "괜찮아‥시진핑과 통화 서두르지 않을 것"

트럼프, 중국 보복 관세에 "괜찮아‥시진핑과 통화 서두르지 않을 것"

2025.02.05.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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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의 10% 추가 관세 부과에 중국이 보복관세로 맞대응하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괜찮다"며 강경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24시간 안에 시진핑 주석과 대화하겠다던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화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 부과가 현지시간 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중국도 즉각적으로 10일부터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에 15%, 원유와 농기구 등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복관세와 함께 무기와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텅스텐 등 5개 희귀 광물에 대한 수출통제도 나섰습니다.

중국의 반격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없다고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우리는 중국과 다른 모든 국가들을 상대로 아주 잘할 것입니다. 중국과의 무역 적자가 1조 달러에 달하는 것은 처음 봅니다. 1조 달러라니요. 그들은 우리의 돈을 군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10일부터 추가 관세 조치를 예고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곧 통화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협상 가능성도 예상됐지만, 24시간 내 통화는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25% 관세 부과 압박에 펜타닐 미국 유입과 불법 이민 문제 해결책을 들고나온 캐나다와 멕시코와는 달리 중국이 강경하게 대응하면서 협상 과정에서도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대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적절한 시점에 그(시 주석)와 이야기할 것입니다.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처럼 관세 유예로 대화가 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떻게 될지 지켜봅시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와 중국의 보복관세로 미·중간 본격적인 관세전쟁이 현실화하면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감소는 물론 세계 교역 위축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중국산 제품의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 취임 초기부터 미중 무역 분쟁이 더 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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