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전쟁 끝내기 위해 푸틴과 회담 가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라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 합의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 어떤 느낌일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게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평화를 가져다 줄 유일한 방식이라면 분명히 시도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자신은 푸틴 대통령을 친절하게 대하지 않을 거라며, 푸틴을 적으로 여기고 있고, 푸틴도 자신을 적으로 생각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회담엔 참여자 넷이 함께할 거라고 덧붙였는데 '참여자'가 누구일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 회담을 할 경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럽연합, 미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 적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주 러시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나설 수 있지만 차기 정부와 할 일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가능성은 배제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