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북한군 8천 명 여전히 전투중" 퇴각설 부인

우크라군 "북한군 8천 명 여전히 전투중" 퇴각설 부인

2025.02.05. 오전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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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전선에서 일시 퇴각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우크라이나군 정보 수장은 북한군 약 8천 명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여전히 전투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 키릴로 부다노우는 현지 시간 4일 보도된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몇 주간 최전선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기존 보도들을 부인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군 수가 감소한 것은 맞는다며 실제 숫자에 변화가 있는지, 아니면 며칠간 활동이 줄어든 것인지 등 이유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약 1만2천 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했고,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이 점령 중인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일대에 배치돼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을 인용해, 북한군이 상당한 피해를 보고 퇴각했으며 이들이 추가 훈련을 받고 재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가정보원도 4일 NYT 보도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국정원은 1월 중순부터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투 참여 동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상자 다수 발생이 그 이유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정확한 사항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3일 국정원 발표에 따르면 국정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3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다노우 총국장은 인터뷰에서 북한군의 막대한 손실은 전투 경험 부족, 제한된 장비로 인한 인해전술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드론과 포병에 맞서 도보로 진군하고자 하는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심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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