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가상화폐 차르 "비트코인 비축 타당성 연구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인공지능·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차르로 임명된 데이비드 색스는 정부 내 실무그룹에서 비트코인 비축에 대한 타당성 연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색스는 현지시간 4일 연 기자회견에서 비트코인 비축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가상화폐 실무그룹이 가장 먼저 검토하려는 사항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신설되는 가상화폐 실무그룹은 재무장관, 법무장관, 상무장관 등 정부 기구 수장들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색스는 미국 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실무그룹에 비트코인 비축 또는 일종의 디지털 자산 재고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우리가 고려해야 할 첫 번째 일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공화당 의원 4명도 가상화폐 관련 입법을 주도할 양원 실무그룹을 구성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실무그룹은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우선 입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색스도 의회와 협력해 "디지털 자산의 황금시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앞두고 가격이 오른 비트코인은 기자회견 직후 실망감에 하락세로 돌아서 10만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