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총격범, 은둔형 실업자...11명 사망·5명 중상

스웨덴 총격범, 은둔형 실업자...11명 사망·5명 중상

2025.02.06. 오전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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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역사상 최악의 총격 사건으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나라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경찰은 외레브로 지역의 한 성인 교육센터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범인을 포함해 11명이 사망하고, 최소 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최종 집계했습니다.

현장에서 숨진 범인은 스웨덴 국적의 35살 남성으로, 전과가 없고 경찰 관리 대상 인물도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스웨덴의 사회적 문제로 꼽히는 갱단 조직과도 연관이 없으며 단독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총격범은 2014년 이후 소득세를 신고한 이력이 없고 외레브로 도심의 원룸 건물에 거주했다고 로이터가 전했습니다.

현지 일간지는 총격범의 친척들과 한 인터뷰를 토대로 범인을 수년간 가족들과 거의 접촉하지 않은 은둔자로 묘사했습니다.

또 총격범이 기타 악기 모양의 상자에 사냥용 소총을 숨겨 교육센터에 진입한 뒤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총기를 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범인은 처음 경찰이 현장에 처음 도착했을 때 경찰관을 향해서도 발포했으나 이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 하루 만인 이날 센터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왕실과 정부기관 건물에는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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