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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미디어·콘텐츠 대기업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지난 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스트리밍 가입자 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디즈니가 발표한 회계연도 기준 지난해 10∼12월 실적 보고서에서 분기 매출은 246억9천만 달러(약 35조 6,277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습니다.
일회성 항목을 조정한 주당 순이익(EPS)은 1.76달러(약 2,540원)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0억6천만 달러(약 7조 3,077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31% 늘었습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금융 정보 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246억2천만 달러, 순이익 1.45달러)을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수가 직전 분기보다 70만 명 줄어든 1억 2,500만 명을 기록했으며, 디즈니는 다음 분기에도 디즈니+ 가입자 수가 약간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등은 디즈니가 지난해 스트리밍 가격을 인상한 것이 가입자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른 사업 부문에서는 애니메이션 '모아나 2'의 흥행 등에 힘입어 엔터테인먼트 사업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95% 늘었고, ESPN 광고 수입 증가 등에 따라 스포츠 사업도 좋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체험 사업 부문에서는 지난해 10월 잇따른 허리케인에 플로리다 디즈니 월드가 며칠간 문을 닫은 영향으로 미국 테마파크 영업이익이 5% 감소했습니다.
또 디즈니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폭스와 함께 추진하던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 합작 회사 '베누' 사업 중단으로 발생한 5천만 달러의 손실이 다음 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증시 개장 전에 실적이 발표된 뒤 디즈니 주가는 전날보다 소폭 상승 출발했다가 하락세로 전환해 2.76% 내린 110.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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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발표한 회계연도 기준 지난해 10∼12월 실적 보고서에서 분기 매출은 246억9천만 달러(약 35조 6,277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습니다.
일회성 항목을 조정한 주당 순이익(EPS)은 1.76달러(약 2,540원)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0억6천만 달러(약 7조 3,077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31% 늘었습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금융 정보 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246억2천만 달러, 순이익 1.45달러)을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수가 직전 분기보다 70만 명 줄어든 1억 2,500만 명을 기록했으며, 디즈니는 다음 분기에도 디즈니+ 가입자 수가 약간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등은 디즈니가 지난해 스트리밍 가격을 인상한 것이 가입자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른 사업 부문에서는 애니메이션 '모아나 2'의 흥행 등에 힘입어 엔터테인먼트 사업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95% 늘었고, ESPN 광고 수입 증가 등에 따라 스포츠 사업도 좋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체험 사업 부문에서는 지난해 10월 잇따른 허리케인에 플로리다 디즈니 월드가 며칠간 문을 닫은 영향으로 미국 테마파크 영업이익이 5% 감소했습니다.
또 디즈니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폭스와 함께 추진하던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 합작 회사 '베누' 사업 중단으로 발생한 5천만 달러의 손실이 다음 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증시 개장 전에 실적이 발표된 뒤 디즈니 주가는 전날보다 소폭 상승 출발했다가 하락세로 전환해 2.76% 내린 110.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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