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금값·거래량 모두 사상 최고치

지난해 세계 금값·거래량 모두 사상 최고치

2025.02.06.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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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금값·거래량 모두 사상 최고치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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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금 거래량과 총 거래금액, 평균 거래가격 등이 모두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금 거래량(장외거래 포함)은 총 4천974t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거래만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해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런던금거래소의 오후 고시가격 기준으로 금 가격은 지난해 한 해 동안 40번의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평균 가격은 온스당 2천663달러로 사상 최고치였으며, 연평균 가격도 온스당 2천386달러로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23% 상승한 것입니다.

금 총 거래금액은 지난해 4분기에만 1천110억 달러, 연간으로는 3천820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였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의 수요가 많았는데,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은 3년 연속 1천t을 넘어섰고, 지난해 4분기에만도 333t으로 전년 대비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금 투자액도 지난해 연간 1천180t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이는 4년 만에 최고치로,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가 많았습니다.

골드바나 금화 거래는 1천186t으로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산업 분야 수요도 전년 대비 7% 증가해 21t을 기록했는데, 이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 장신구 수요는 11% 감소한 1천877t으로 집계돼, 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금 가격이 올라가면서 금 장신구 지출 비용은 9% 증가한 1천44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금 협회는 올해도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로 각국 중앙은행과 ETF 투자자들이 금을 위험 헤지 수단으로 삼으면서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금 가격은 지금까지 9%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싱가포르 시장에서 금 현물은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천882.36달러까지 올랐다가 소폭 내려왔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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