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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의 모스크바 주재 특파원을 추방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을 통해 뱅자맹 크넬 르몽드 모스크바 주재 특파원 인증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프랑스가 먼저 파리에서 일하는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프라브다 기자에게 2차례나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롬 페노글리오 르몽드 편집장은 자사 기고문을 통해 "1957년 이후 처음으로 르몽드가 모스크바에 특파원을 두지 못하게 됐다"며 러시아가 언론 자유를 침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프랑스 당국은 비자 발급이 거부된 러시아 언론인들이 실제로는 러시아 정보기관 소속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는 러시아에 이번 결정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하면서 "러시아 당국의 부당하고 자의적인 결정은 정보 전달의 자유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3월에는 스페인 엘 문도의 모스크바 특파원이 러시아 징집병 아내들의 시위를 취재했다는 이유로 추방하기도 했습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전 이후 러시아 외무부는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는 이른바 '비우호국' 출신 특파원들에게 3개월마다 비자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해외 외교관과 언론인들이 현재 러시아의 환경을 옛 소련의 스탈린과 흐루쇼프 시대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한다"고 전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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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로바 대변인은 프랑스가 먼저 파리에서 일하는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프라브다 기자에게 2차례나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롬 페노글리오 르몽드 편집장은 자사 기고문을 통해 "1957년 이후 처음으로 르몽드가 모스크바에 특파원을 두지 못하게 됐다"며 러시아가 언론 자유를 침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프랑스 당국은 비자 발급이 거부된 러시아 언론인들이 실제로는 러시아 정보기관 소속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는 러시아에 이번 결정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하면서 "러시아 당국의 부당하고 자의적인 결정은 정보 전달의 자유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3월에는 스페인 엘 문도의 모스크바 특파원이 러시아 징집병 아내들의 시위를 취재했다는 이유로 추방하기도 했습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전 이후 러시아 외무부는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는 이른바 '비우호국' 출신 특파원들에게 3개월마다 비자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해외 외교관과 언론인들이 현재 러시아의 환경을 옛 소련의 스탈린과 흐루쇼프 시대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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