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베네수엘라 대통령 비행기 또 압류..."제재위반"

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사용하는 비행기를 제재 위반을 이유로 압류했습니다.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의 전용기를 압류한 것은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의 제재와 수출 통제, 자금 세탁 규제 위반에 따라 해당 비행기를 압류할 근거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정비를 위해 현지에 계류돼있던 비행기의 압류 현장을 지켜봤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달 리처드 그리넬 미국 특사가 방문했을 때 억류 미국인 6명을 풀어주고, 그간 거부해 왔던 자국민 불법 이민자 수용에 동의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루비오 장관은 최근 마두로 대통령을 베네수엘라의 적법한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이겼다고 발표했지만 투표소별 개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야권은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을 포함해 세계 많은 나라가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