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드' 맞췄는데...미국, 마두로 전용기 또 압류

'트럼프 코드' 맞췄는데...미국, 마두로 전용기 또 압류

2025.02.07. 오후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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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제재 위반을 이유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전용기를 압류했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인데, 앞서 억류 미국인들을 석방하는 등 나름 '트럼프 코드'를 맞추려고 노력했던 마두로 대통령에게는 당혹스러운 상황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전용기에 커다란 압류 딱지가 붙었습니다.

정비를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에 계류돼있던 전용기를 루비오 국무장관이 방문한 김에 압류해 버렸습니다.

제재와 수출통제, 자금세탁 규제 위반 등이 이유입니다.

[에드윈 로페즈/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 : 이 비행기는 2023년 미국·베네수엘라 수감자 교환 때를 포함해 마두로 불법 정권이 외국을 방문할 때마다 사용했던 것입니다.]

미국의 마두로 대통령 전용기 압류는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미국은 부정선거와 인권 침해, 부패 등을 이유로 베네수엘라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마두로 정권은 지난달 미국의 그리넬 특임대사가 방문했을 때 억류 미국인 6명을 석방하는 등 성의를 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이 추방된 불법 이민자 수용에 동의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지난달 31일) : 자유 주권국가 베네수엘라 국민으로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는 첫걸음을 디뎠고 이것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합니다.]

트럼프 2기 출범을 맞아 코드 맞추기에 나섰지만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강경 정책에는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도 마두로 대통령을 독재자로 규정하고 축출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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