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매체 "한국, 지난해 러 헬기 수입...10년 만에 처음"

러 매체 "한국, 지난해 러 헬기 수입...10년 만에 처음"

2025.02.07. 오후 11: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한국이 지난해 러시아제 헬리콥터를 10년 만에 처음으로 수입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한국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이 410만 달러, 약 59억 원을 들여 중량 2t 이상인 러시아제 헬리콥터를 수입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한국의 러시아산 항공 부품 수입 규모는 520만 달러, 약 75억 원으로 2023년보다 69.2% 급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한국 항공기 시장에 대한 수출 전략을 부품 공급 위주에서 완성 항공기 인도로 선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해 한국에 항공기와 항공 부품을 수출한 국가 중 러시아가 미국(24억 달러), 프랑스(11억 달러) 등에 이어 9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국이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에 참여 중인 만큼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차원에서 러시아 헬기가 인도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현지 일간 이즈베스티야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러시아에 비우호적이지만 한국 기업은 러시아와 협력을 유지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루덴코 차관은 한국과 일본 기업들은 지정학적 상황이 안정되면 러시아와 협력을 완전히 재개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