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업적이라던 한국 세탁기, 소비자 부담만 늘려"

"트럼프 관세 업적이라던 한국 세탁기, 소비자 부담만 늘려"

2025.02.09. 오전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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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의 성공 사례로 거론하고 있는 한국 세탁기가 실제로는 기대만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하면서 소비자 부담은 크게 늘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1기 때 관세 부과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카운티에 삼성전자 공장이 건립됐지만 근로자 대부분이 다른 지역에서 유입돼 인구가 늘지 않고, 고용성장률도 주 전체 평균에 크게 못 미친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미국에 진출한 공장은 인건비 상승과 부품 수입 관세 등의 영향으로 세탁기 가격이 올라가면서 소비자 부담이 더 늘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세탁기 관세로 미국에서 일자리 천8백 개가 창출됐지만 세탁기 가격은 2018년 한 해 약 12%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15억 달러 늘어났다는 연구 논문을 인용했습니다.

앞서 보편 관세를 공약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2018년 세이프가드를 발동해 한국의 삼성과 LG가 만든 세탁기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을 성공 사례로 거론했습니다.

틀머프 대통령은 한국이 세탁기 등을 덤핑하고 있었다며 자신이 세탁기와 건조기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오하이오에 있는 회사들은 모두 망했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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