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올트먼 "EU, 남들 전진할 때 AI 규제 노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남들이 전진하는 상황에서 유럽 규제 당국은 AI 규제법 시행을 위해 노력하는 결정이 미래 기회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올트먼은 파리에서 열리는 AI 국제 정상 회의 참석에 앞서 프랑스 일간 르몽드 기고문에서 "유럽연합의 미래를 위한 실존적 도전의 중심에 인공지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성장과 일자리, 발전을 원한다면 혁신가가 혁신하고, 개발자가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며 EU가 AI 기술 발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미국,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EU가 연간 1,188조 원을 투자하고, 급진적 개혁을 해내야 한다고 언급했다"며 AI 기술 발전과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이어 "AI는 의료 진단을 개선하거나 과학 연구 속도를 높이고, 학생들의 학습을 돕는 등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제공해 생산성을 향상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트먼은 "지속 가능한 성장 보장과 일자리 창출, 건강 개선, 교육 혁신, 과학의 한계 허물기를 위해선 AI의 생산적 역량을 개발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또 "프랑스가 유럽이 따라야 할 전략을 수립했다"고 평가하며 AI를 위한 강력한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원전을 활용해 AI 인프라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이어 "프랑스는 혁신을 장려하고 비즈니스가 번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면서도 "EU 차원에서도 유사한 조치를 채택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올트먼의 기고문은 세계 최초로 포괄적 AI 규제법을 만들어 2026년 8월 전면 시행을 앞둔 EU가 지나치게 규제 중심으로 간다면 AI 경쟁에서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