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선 투표 종료...노보아, 결선 없이 재선 확정하나

에콰도르 대선 투표 종료...노보아, 결선 없이 재선 확정하나

2025.02.10. 오전 08: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인구 1,800만 명(유권자 1,300만 명)의 남미 국가 에콰도르에서 임기 4년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끝났습니다.

이번 대선에선 16명의 후보 중 연임에 도전한 집권 중도우파 국민민주행동(ADN)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과 좌파 시민혁명운동(RC) 루이사 곤살레스(47)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2023년 보궐 선거 성격의 대선에서 당선된 37살의 노보아 대통령은 전 세계 최연소 현직 국가 정상이자 재벌가 출신으로, 기업 친화적 정책, 부패 척결, 강력한 치안이 주요 공약입니다.

비교적 짧은 1년여간의 재임 기간에 에콰도르의 살인율은 2023년 8,237건에서 지난해 6,964명으로 떨어졌지만, 2019년 1,188건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라파엘 코레아(61) 전 대통령(2007∼2017년 재임)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곤살레스 후보는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곤살레스 후보는 서민 복지 강화와 사회 재통합, 잦은 정전 문제 해결을 위한 전력망 혁신 등을 약속했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공표된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노보아 대통령은 곤살레스 후보를 여유롭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결선 투표(4월 13일 예정) 없이 노보아 대통령이 당선을 확정 지을 수도 있다고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소는 보도했습니다.

곤살레스 후보는 노보아 대통령의 과반 득표 등을 저지, 결선 투표를 성사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고, 결선으로 갈 경우 반여권 성향의 표심을 결집해 대역전을 노리는 전략을 펼칠 전망입니다.

2023년 보궐 성격의 직전 대선에서는 노보아 대통령이 1차 2위로 진출한 결선에서 곤살레스 후보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에콰도르 대선에서는 투표에서 과반을 얻거나, 40% 이상을 득표하고 2위에 10%포인트 앞선 후보가 나오면 당선이 확정되며, 그렇지 않으면 득표율 1·2위 후보가 결선을 치릅니다.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5월 취임할 예정이며, 이번 선거에서 에콰도르 유권자들은 137명의 국회의원도 함께 선출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