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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이른바 펜타닐 관세에 맞서 중국이 부과한 보복 관세가 오늘부터 발효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시진핑 주석과 통화는 성사되지 않은 채 조용히 기 싸움을 하는 중인데요.
중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강정규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서로 장군·멍군을 외친 셈인데, 이제 '2차 관세전쟁' 시작된 겁니까?
[기자]
오늘 보복 관세 발효와 관련해 중국 당국 차원의 추가 발표나 관영 매체 보도는 없었습니다.
미국에서도 별다른 반응 없이,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매긴단 발표만 나왔습니다.
중국만을 겨냥하지도 않았고, 중국의 미국 수출 비중도 철강 1% 미만, 알루미늄 16% 수준입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25% 관세의 발효 시점이 언급되지 않았다고 짚으면서 미국을 향해 관세 전쟁 대신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미중 양측이 조용한 신경전이 벌이는 셈인데요.
중국 당국 추가 반응은 잠시 뒤 외교부 브리핑에서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확전이냐 타협이나 여기에 무게추가 쏠리게 될까요?
[기자]
이미 10% 추가 관세로 중국산 전기차는 110%, 태양광 웨이퍼는 60%로 오른 상태입니다.
트럼프는 더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 엄포를 놨지만, 실효성도 의심되고, 물가상승 우려도 큽니다.
무엇보다 이제 집권 2기인 트럼프 대통령에겐 '2차 관세전쟁'을 치를 시간이 부족합니다.
흐지부지된 2020년 미중 1차 무역합의 이행을 다시 거론하고,
중국산의 우회 수입로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매기려다 철회한 배경인데요.
1차 무역전쟁을 겪은 중국도 트럼프와 지지층을 겨냥한 보복 관세에 더해 희소자원 무기화, 미국 기업 제재 등 쓸만한 반격 카드는 다 펼쳐놨습니다.
다만, 15% 관세를 매긴 미국산 석탄과 LNG 수입 비중은 2.2%와 5.4%에 그칩니다.
반독점 조사에 착수한 구글도 중국에선 인터넷 검열·통제로 서비스가 안 되는 기업이죠.
겉으론 요란하지만, 실제는 수위를 조절하면서 타협의 메시지를 발신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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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른바 펜타닐 관세에 맞서 중국이 부과한 보복 관세가 오늘부터 발효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시진핑 주석과 통화는 성사되지 않은 채 조용히 기 싸움을 하는 중인데요.
중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강정규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서로 장군·멍군을 외친 셈인데, 이제 '2차 관세전쟁' 시작된 겁니까?
[기자]
오늘 보복 관세 발효와 관련해 중국 당국 차원의 추가 발표나 관영 매체 보도는 없었습니다.
미국에서도 별다른 반응 없이,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매긴단 발표만 나왔습니다.
중국만을 겨냥하지도 않았고, 중국의 미국 수출 비중도 철강 1% 미만, 알루미늄 16% 수준입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25% 관세의 발효 시점이 언급되지 않았다고 짚으면서 미국을 향해 관세 전쟁 대신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미중 양측이 조용한 신경전이 벌이는 셈인데요.
중국 당국 추가 반응은 잠시 뒤 외교부 브리핑에서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확전이냐 타협이나 여기에 무게추가 쏠리게 될까요?
[기자]
이미 10% 추가 관세로 중국산 전기차는 110%, 태양광 웨이퍼는 60%로 오른 상태입니다.
트럼프는 더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 엄포를 놨지만, 실효성도 의심되고, 물가상승 우려도 큽니다.
무엇보다 이제 집권 2기인 트럼프 대통령에겐 '2차 관세전쟁'을 치를 시간이 부족합니다.
흐지부지된 2020년 미중 1차 무역합의 이행을 다시 거론하고,
중국산의 우회 수입로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매기려다 철회한 배경인데요.
1차 무역전쟁을 겪은 중국도 트럼프와 지지층을 겨냥한 보복 관세에 더해 희소자원 무기화, 미국 기업 제재 등 쓸만한 반격 카드는 다 펼쳐놨습니다.
다만, 15% 관세를 매긴 미국산 석탄과 LNG 수입 비중은 2.2%와 5.4%에 그칩니다.
반독점 조사에 착수한 구글도 중국에선 인터넷 검열·통제로 서비스가 안 되는 기업이죠.
겉으론 요란하지만, 실제는 수위를 조절하면서 타협의 메시지를 발신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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