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필리핀 도피' 검거 외국인 180명...한국인이 최다

지난해 '필리핀 도피' 검거 외국인 180명...한국인이 최다

2025.02.10. 오후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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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필리핀으로 달아났다가 현지에서 붙잡힌 외국인 수배자 중 한국인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간 10일 인콰이어러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필리핀 이민국은 지난해 해외에서 도피해온 외국인 180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128명)보다 41% 늘어난 것입니다.

이 중 한국인은 74명으로 41%를 차지, 중국인(62명)을 제치고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붙잡힌 한국인 수는 전년(39명)에 비해서도 2배 가깝게 늘었고, 비중도 30%에서 10%포인트 이상 커졌습니다.

이어 대만인 12명, 일본인 11명, 미국인 7명, 이탈리아인 2명, 호주인 2명 등이었습니다.

이들은 경제 범죄, 투자 사기, 불법 도박, 자금 세탁, 피싱 사기, 강도, 마약 거래 등 다양한 범죄로 수배된 끝에 검거됐습니다.

이민국 관계자는 검거 외국인 수배자 거의 모두는 이미 출신 국가로 추방돼 현재 유죄 판결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엘 비아도 이민국장은 "필리핀은 모든 외국인 도망자의 출입이 금지돼 있다"면서 "이 나라는 외국인 범죄자의 피난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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